KB국민은행, 자영업자·中企 맞춤형 정책자금 안내 플랫폼 개방
KB국민은행, 자영업자·中企 맞춤형 정책자금 안내 플랫폼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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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브릿지(Bridge)의 AI를 활용한 정책자금 추천 기준 (자료=금융감독원)
KB브릿지(Bridge)의 AI를 활용한 정책자금 추천 기준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30여개 기관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맞춤형으로 안내하는 플랫폼 'KB브릿지(Bridge)'를 개발하고 오는 31일부터 서비스를 개방한다.

KB브릿지는 전국의 430여개 기관에 산재된 정책자금을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법으로 분석해 사업자별 특성에 맞춰 추천해주는 시스템이다.

정책자금 지원제도는 7월 현재 1800여개가 시행중이다. 그럼에도 자영업자들은 생업으로 인해 시간과 정보가 부족해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직원 없이 혼자서 일하는 1인 자영업자가 전체의 70%나 된다.

KB브릿지는 사업자등록증 상에 기록된 업종, 업력, 지역, 매출 등 13가지 기본정보를 토대로 지원 제도를 200여개로 먼저 압축한다.

이어 성장단계별로 꼭 필요한 채용, 융자, 수출, 투자유치, 컨설팅 등 28개의 '사업자 니즈 정보'로 다시 50여개 지원제도로 걸러낸다.

마지막으로 우대조건과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한 '적합도 평가', 지원금액과 인기도를 기반으로 한 '매력도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10여개 지원제도를 사업자에게 추천하게 된다.

특히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의 이용이 늘어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산출 결과의 정확도는 더 높아지게 된다.

KB브릿지는 정책자금 지원기관에 대한 위치와 연락처 등 정보도 함께 안내한다. KB국민은행은 이 과정에서 사업자가 정책자금·창업·상권분석 등 컨설팅을 요청할 경우 전국 12개 'KB소호컨설팅센터'에서 원스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지원하기로 했다.

사업자를 위한 금융지원제도 안내,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금융꿀팁', 정책자금 관련 특집 기사를 제공하는 페이지와 사업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마련됐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KB브릿지 시연회에 참석해 "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정책금융기관, 지자체 등에서 각종 지원제도를 운영중이지만 이를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날 시연되는 KB브릿지가 바쁜 자영업자들에게 '손안의 작은 나침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앞으로도 AI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정책자금 추천결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KB브릿지를 다양한 경영지원솔루션을 제공하는 '비금융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 개발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상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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