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식구들 '폭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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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호랑이, 얼린 닭고기와 소뼈 특식···아시아코끼리, 냉수샤워와 황토목욕
서울동물원은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호랑이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얼린 닭고기와 소뼈를 특식으로 제공한다. (사진=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은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호랑이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얼린 닭고기와 소뼈를 특식으로 제공한다. (사진=서울대공원)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중복(7월22일)을 앞둔 19일 서울대공원이 동물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방법을 소개했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호랑이들은 수영을 즐기고 얼린 닭고기와 소뼈를 여름철 특식으로 먹는다.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은 워낙 먹성이 좋아 동태와 과일얼음으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하며 더위를 이긴다. 

열대 지역 고향인 아시아코끼리도 더위는 싫어해 사육사들이 시원한 냉수마사지와 더불어 커다란 물웅덩이에 얼음과 과일을 넣어준다. 사자에겐 사슴뿔과 우족으로 만든 얼음과 에뮤알 속 소고기를 제공한다. 

덩치가 작고 귀여운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나무에 매달린 얼음을 좋아한다. 먹기 좋게 갈아 얼린 바나나와 예쁜 색의 허브차 얼음이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여름 특식이다. 

울대공원은 "동물들이 야생에서처럼 행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먹이와 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도 서식지와 최대한 비슷하게 재현하려 노력하며 동물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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