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식품업계가 무더운 더위에도 꾸준히 매운맛을 내세운 제품을 내세우고 있다. 무더운 여름 소비자 입맞을 사로잡기 위해 이열치열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해태제과는 16일 매콤 얼얼한 중국 음식인 마라 맛을 살린 '빠새 마라'와 '신당동떡볶이 마라'를 선보였다. 최근 젊은 층에서 마라 요리가 인기를 얻자 이를 과자로 구현한 것.
빠새 마라는 마라롱샤를 과자로 만든 제품이다. 새우를 통째로 갈아 넣어 진한 새우 맛과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매콤한 사천요리의 맛이 색다른 조화를 이룬다.
신당동떡볶이 마라는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매운맛을 한꺼번에 담았다. 은근하게 매운 고추장과 톡 쏘는 마라의 매운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팔도는 지난 2월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 '괄도네넴띤'을 최근 '비빔면 매운맛'이란 이름으로 바꿔 정식 출시했다. 팔도 비빔면 매운맛은 액상스프에 할라페뇨 분말과 홍고추를 넣었다.
괄도네넴띤은 매운맛을 즐기는 신세대들을 겨냥해 기존 팔도 비빔면보다 매운 정도를 5배가량 높였다. 팔도는 500만개 한정판으로 괄도네넴띤을 출시됐는데, 조기 품절돼 500만개를 추가 생산했다.
풀무원은 한화이글스와 협업한 '포기하지 마라탕면'을 선보였다. 지난 8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단독 판매됐다. 포기하지 마라탕면 8봉지와 '마구마구 피규어'로 구성된 한정판 1000세트는 판매 시작 100분 만에 동이 났다.
포기하지 마라탕면은 매운맛을 내는 정통 마라탕 맛을 냈다.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아 쫄깃하고, 기름이 적은 탓에 마라탕 특유의 얼얼한 국물 맛이 우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