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외국인 순매수 행진···반도체株, 일제 상승
삼성전자·하이닉스, 외국인 순매수 행진···반도체株, 일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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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한편 고객사들에게 가격 인상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3시 5분 기준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27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전거래일 대비 1.44%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83억원, 기관이 130억원 어치 사들이며 건 거래일 대비 4.3%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2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적자를 내는 낸드 생산부터 줄인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제조 원가가 0.155~0.166달러에 달하는데 비해 1분기 기준 낸드 평균 거래가는 0.152달러에 그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낸드플래시 가격이 지난해 1분기 0.3달러와 비교할 때 반토막이 난 상황에서 두 회사의 이번 낸드 감산 결정이 오히려 긍정적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객사들에게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는 소식도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두 회사는 각각 10%, 15%의 가격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공식적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반도체 부품 소재 기업들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에프에스에이, AP시스템, 에스티아이, 파인텍, 유니셈, 테스, 원익IPS, 하이셈, 이미지스, 원틱QnC 등 반도체 관련 대부분의 종목이 5% 가까이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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