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확실한 실적 개선·부채 비율 감소"-미래에셋대우
"CJ CGV, 확실한 실적 개선·부채 비율 감소"-미래에셋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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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9일 CJ CGV에 대해 올해 확실한 실적 개선과 부채 비율 감소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5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정엽 연구원은 "CJ CGV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4718억원, 영업이익은 7327.7% 늘어난 19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13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영업 중인 주요 국가들의 박스오피스 호조와 지난 1분기부터 시작된 영업비용 감소 효과(리스 회계 기준 변경) 등이 실적 개선에 주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국내 영업이익 추정치는 104억원으로, 박스오피스가 46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관객수가 20.4% 늘었는데, 이는 극장 관객 성장의 막바지였던 201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며 "영화 '기생충', '알라딘', '토이스토리4' 등 국내외 다수 작품이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보수적으로 가정해도 올해 연간 이익 개선은 확실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700억원, 12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6.7%, 5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는 "국내 영화시장은 상반기부터 좋았고 인력 효율화도 성공적이었다"면서 "지역별 이슈가 있었던 해외(중국 로컬 영화 부진, 터키영화법 개정 관련 개봉 지연)는 가격 초과 인상과 개봉 일정 때문에 하반기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하반기엔 할리우드 콘텐츠가 좋다는 분석이다. 3분기 '스파이더맨', '라이온킹', '분노의질주', 4분기 '겨울왕국' 등이 있다. 전변·원작이 모두 큰 성공을 경험한 것들이라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CJ CGV의 해외법인 프리 기업공개(IPO) 추진설이 보도됐다. 해외자회사 지분(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현재 언급된 가치(30%, 5000억원)는 회사에 긍정적"이라며 "지분이 매각되면 1분기 급증했던 부채비율(678%)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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