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정상회담 경계감 'WTI 1.6%↓'…상반기 25%↑
국제유가, 미중 정상회담 경계감 'WTI 1.6%↓'…상반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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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6%(0.96달러) 내린 58.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1.8% 상승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과 같은 66.55달러를 기록했다. 9월물은 93센트 내린 64.74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WT는 25% 이상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는 20% 넘게 올랐다.

29일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유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 두 정상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협상을 타결시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 부과 유예와 양국의 대화 재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달 1~2일 예정된 산유국 회동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미국 경제전문 채널 CNBC방송이 전했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감산 합의가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이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하루 1216배럴로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가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나 월간 기준으로는 7개월 연속 줄었다고 발표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1%(1.70달러) 오른 1,41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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