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에어서울, 1년새 안정성부문 2단계 하락
아시아나·에어서울, 1년새 안정성부문 2단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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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발표···에어부산·티웨이항공 'A등급'
정시성 부문, 국적사 대부분 '우수'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서울이 2018년 한해 동안 실시된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안전성 부문에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 항공사는 전년보다 평가 등급이 2단계나 떨어졌다. 아시아나(왼쪽)항공기와 에어서울항공기. (사진=각 사)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서울이 2018년 한해 동안 실시된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안전성 부문에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 항공사는 전년보다 평가 등급이 2단계나 떨어졌다. 아시아나(왼쪽)항공기와 에어서울항공기.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매각을 앞둔 아시아나항공과 자회사 에어서울이 2018년 한해 동안 실시된 항공운송서비스 평가 안전성 부문에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 항공사는 전년보다 평가 등급이 2단계나 떨어졌다. 

소비자 보호 부문에서는 에어부산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연 및 결항 등을 평가하는 정시성 부문에서는 국내 항공사 대부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매년 시행하는 항공교통서비스평가란 항공사·공항에 대해 △정시성 △안전성 △소비자 보호 충실성 △공항서비스 △소비자만족도 등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키 위한 제도다.

이번 평가는 8개 국내 항공사와 47개 외국항공사, 운송실적이 많은 6곳의 (국내에 위치한)국제공항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정량평가는 매우우수(A)부터 매우불량(F)까지 6등급으로 구성된다.

국내 항공사만 놓고 보면, 국제선 정시성 부문에서 모든 항공사가 A등급을 받았고, 국내선 정시성은 모두 B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안전성 부문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은 가장 높은 A등급을 받았고,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는 B등급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서울은 C등급으로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두 항공사는 전년(2016∼2017년)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으나 최근 1년 사이 등급이 두 계단이나 떨어졌다. 이는 안전 분야에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에서 안전성은 항공사 사고율, 안전 관련 과징금 및 항공종사자 처분 건수, 항공사 징계절차 등 안전문화를 종합해 등급을 산출했다.

소비자 보호 부문에서는 대한항공·에어서울·이스타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 A등급을,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이 B등급을 받았다.

에어부산은 가장 저조한 미흡한 D등급을 받았다. 이는 작년 11월 발생한 '기내 장시간 대기 사태'로 인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공항서비스 평가에서는 국내 대부분 공항이 수속절차 신속성이나 수하물처리 정확성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공항이용 편리성 부문에서는 인천공항이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고, 김포·김해·제주공항은 B등급, 청주·대구공항은 C등급에 그쳤다.

국토부는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각 사업자들에게 이번 평가자료를 전달했다.

어명소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항공교통 이용 증가 및 서비스 다양화따라 국민들의 항공 서비스에 대한 눈높이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서비스 평가 결과가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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