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사우디 아람코와 아람코 계열사는 현대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과 12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아람코는 현대중공업과 사우디아라비아 내 엔진 제작 및 애프터서비스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합작회사의 지분은 사우디 아람코(55%)·현대중공업(30%)·사우디아라비아 산업투자공사(15%)가 각각 소유한다.
특히 현대중공업과는 기존 협력관계를 조선과 엔진 제작, 정유, 석유화학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합작 회사인 IMI의 현대중공업 지분을 10%에서 20%로 늘리고, 조선 분야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현대오일뱅크와는 사우디 원유를 공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는 현대오일뱅크와 비(非) 사우디 원유 공급 협약도 맺었다.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수소 생태계 확장 가속화와 첨단 비금속 재료 활용 방안 발굴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사우디 아람코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 내 잠재 원유비축 방안 확보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효성과는 탄소섬유 기술 적용과 연구개발을 위한 양사간 협력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체결한 사업협약은 한국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협력의 장을 알리는 것"이라면서 "장기 에너지 공급, 해양 및 인프라 개발, 자동차 부문의 혁신적인 연구개발 등 새로운 이니셔티브 사업을 활용한다는 당사 전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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