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LCC 최초 '정밀 접근 착륙절차' 도입
에어부산, LCC 최초 '정밀 접근 착륙절차' 도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성 기반 GPS 항법의 정확도 활용···기상악화에도 정밀 착륙 가능
"5대 항공기 대상 적용···오는 10월 훈련 완료 후 운항 실시"
에어부산은 지난 24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고성능 탑재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접근 착륙 절차(RNP-AR)' 인가를 위한 규정 개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은 지난 24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고성능 탑재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접근 착륙 절차(RNP-AR)' 인가를 위한 규정 개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에어부산)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에어부산은 지난 24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고성능 탑재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접근 착륙 절차(RNP-AR)' 인가를 위한 규정 개정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RNP-AR이란 항공기에 탑재된 항법 장비를 인공위성 GPS 신호와 연동하여 정밀한 접근과 착륙을 가능하게 하는 절차다. 기존에는 지상의 항행안전시설의 도움이 필수였다면, RNP-AR은 위성 기반 GPS 항법의 정확도를 함께 활용해 비행하는 최첨단 항법 절차다.

RNP-AR 절차를 적용하면 GPS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밀한 착륙이 가능해진다. 이는 안전한 운항은 물론 기상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률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항공기가 착륙하고자 하는 활주로 접근 경로에 장애물 또는 소음에 민감한 주거지역이 있을 경우 이를 회피한 곡선 진입과 착륙이 가능하게 돼 항로 단축을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주거 지역 소음 저감 효과도 있다. 

에어부산은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해당 절차를 도입하는 항공사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가의 항공기 탑재 장비와 운항승무원 훈련 등 많은 전제 조건이 필요하여 대형 국적항공사의 일부 기종에서만 운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우선적으로 해당 장비가 탑재되어 있는 5대의 항공기를 대상으로 RNP-AR 운항을 적용할 계획으로, 향후 대상 항공기를 점차적으로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10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과 운항승무원 대상 교육·훈련을 완료한 후 국토부 승인을 거쳐 연내에 RNP-AR 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안전 운항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더욱 완벽한 안전 가치를 확보하기 위해 국내 LCC 최초로 RNP-AR을 도입키로 했다"며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신기술 도입을 통해 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