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중국의 경기 지표 부진으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1%(0.58달러) 내린 5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16분 기준 배럴당 1.69%(1.05달러) 하락한 60.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이 이날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로 집계됐다. 이는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또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5.4%)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다만 지난주 원유 수송로인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공격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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