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FOMC 등 글로벌 이벤트에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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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60~2140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6월17일~21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글로벌 이벤트에 관망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0일~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072.33 대비 1.49% 상승한 2103.15를 기록했다. 주초반 멕시코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또 고용 부진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주 후반 선물옵션만기에 대한 경계심리와 반도체 업종의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FOMC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NH투자증권 2020~2120 △하나금융투자 2080~2130 △한국투자증권 2060~2140 등으로 제시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엔 해외에서 중요한 이벤트가 다수 진행되지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관망심리가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 중 19일 FOMC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통화 완화 신호가 포착되겠지만 자세한 내용은 기자회견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고, 추가적으로 미국의 대중 관세 공청회, 일본은행 금정위, 영국 보수당의 대표 경선 등도 주목해야 한다"며 "시장에선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이 요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다음주 국내증시는 마디 지수대인 코스피 2100선 안착을 모색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 전개를 예상한다"며 "시장 초점은 다음달 연준 금리인하의 사전 정지작업 성격이 짙은 6월 FOMC 변수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얼 말 G20 정상회담 이전 방향성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랴면서 "다만 미국 FOMC에서 주요 시장의 우려와 무역분쟁 발(發) 위기 가능성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스탠스의 확인이 안도감을 형성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겸 케이프증권 연구원은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시기적 특성을 고려하면 '인하 단행'보다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열흘의 시차를 두고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 이전 미국과 중국의 대화 여부에 따라 하반기 정책 방향 및 시장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이익 전망에 대한 우려감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등 국내 주요 산업 업황에 대한 우려가 크게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겸 연구원은 "국내 상장사 이익 흐름과 궤도를 같이하는 수출액 증가율이 2분기에도 마이너스를 이어갔다"며 "무역분쟁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실적시즌으로 접근할수록 국내 상장사 이익 부진에 대한 우려로 시장 상승은 제한될 전망"이라면서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시장 상승 전망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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