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090선 후퇴
코스피, 外人·기관 '팔자'에 209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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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100선이 붕괴됐다. 

14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13.56p(0.64%) 내린 2089.59을 나타내며 사흘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3p(0.32%) 내린 2096.32에 출발한 이후 하락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동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 파장을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94p(0.39%) 상승한 2만6106.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0p(0.41%) 오른 2891.64에, 나스닥 지수는 44.41p(0.57%) 상승한 7837.13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한데, 이는 섣부른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무역분쟁에 초점을 두고 시장에 대응하기보다는 실적에 초점을 둔 종목별 대응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8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91억원어치 내다 팔고 있고, 외국인도 368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559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179억5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전기가스업(-1.28%)을 비롯, 의약품(-1.05%), 운수창고(-0.62%), 통신업(-0.48%), 금융업(-0.49%), 전기전자(-0.35%), 의료정밀(-0.36%), 증권(-0.40%), 비금속광물(-0.24%), 은행(-0.34%), 화학(-0.36%) 등 많은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운수장비(0.37%), 종이목재(0.36%), 섬유의복(0.05%)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0.34%)와 SK하이닉스(-0.31%)가 나란히 사흘째 내림세고, 셀트리온(-1.93%), LG화학(-0.14%), SK텔레콤(-0.96%)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신한지주(0.33%), POSCO(0.42%), 현대모비스(1.39%) 등은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02곳, 하락 종목이 438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2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3p(0.17%) 오른 727.91을 가리키고 있다. 전장보다 2.71p(0.37%) 오른 729.39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에 제한적인 범위에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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