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060선 탈환···원·달러 환율 8.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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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소폭 상승
이날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이날 코스피 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사흘 연속 상승, 2060선에 안착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6.11p(1.28%) 오른 2067.85으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0.71p(0.52%) 하락한 2031.03에 출발한 지수는 잠시 2020선으로 밀린 뒤 상승 전환하며 장중 오름폭이 가파르게 확대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하고 있지만, 양국의 대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수 반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그간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되는 한편, 정보기술(IT) 업종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사흘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283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35억원, 984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682억9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전기전자(2.70%)와 종이목재(1.97%), 보험(1.97%), 철강금속(1.82%), 금융업(1.42%), 서비스업(0.71%), 은행(0.36%), 의료정밀(1.10%), 제조업(1.54%), 건설업(0.8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광물(-0.31%), 운수창고(-0.31%), 기계(-0.03%)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401곳, 하락종목 417곳, 변동 없는 종목은 76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03p(0.15%) 상승한 697.50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3.21P(0.46%) 내린 693.26에 출발한 지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8%), 신라젠(1.09%), 에이치엘비(3.56%), 메디톡스(7.83%), 펄어비스(0.61%), 셀트리온제약(0.78%), 에이비엘바이오(1.39%), 제넥신(2.45%) 등은 상승했다. CJ ENM(-2.14%), 헬릭스미스(-2.36%), 스튜디오드래곤(-9.35%)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원 가까이 크게 하락했다.(원화 강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8원 내린 118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고점 부근에서 거래를 마친 반동이 작용한 가운데, 5월 중국의 금융정보 업체인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차이신은 5월 제조업 PMI가 전월과 같은 5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차이신이 집계해 발표하는 제조업 PMI는 중국 수출업체들과 중소기업들의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쓰인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차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준선인 50을 넘으면서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실마리를 찾고 있다는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지난 1일 보복관세를 시행했으나 미국은 일부 중국 수입품 관세를 15일까지 연기했다"며 "이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중국 관계자와 만날 것을 요청했다는 백악관 관계자 발언과 묶여 무역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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