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의원 "게임업계 '형님'들 목소리 내달라"
김병관 의원 "게임업계 '형님'들 목소리 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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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질병 코드 등재 관련 현업 반대 목소리도 필요"
게임 문제는 결국 부모·사회의 문제···근본 문제 해결해야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호정 기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항상 말하는데, 이제 (게임업계)형님들이 말할 때가 됐다. 이제는 목소리를 조금 내주셨으면 좋겠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굿인터넷클럽 '격동하는 게임시장, 봄날은 오는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업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촉구했다.

현재 국내 게임업계는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질병분류기호 개정판(ICD-11)에 게임장애 질병코드(6C51)를 부여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 빅3를 비롯한 게임업계의 대표들이 이에 대해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김 의원은 "나도 정치에 들어오기 전에 비슷하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목소리를 안 내려고 했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게임업계를 공격하는 쪽이 있으면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곳도 필요하다. 실제 많은 분들이 현업에서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하기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게임이 질병의 문제이기 때문에 오직 의료계가 나서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국한시켰다"며 "이 문제는 가정, 국가, 사회, 산업계가 함께 해결할 문제로 의료계만의 일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성인의 경우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 방법(여행, 운동, 술 혹은 담배 등)이 많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 수단이 적다는 것. 이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최근 들은 이야기 중 하나를 말하자면, 학교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학교 폭력인데, 2~3교시 사이에 체육 시간을 만들어 학생들을 뛰어놀게 하니 학교 폭력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게임 문제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서 질병으로 분류해 해결하기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게임을 넘어 스마트폰, 동영상 콘텐츠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를 질병으로 규정할 움직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모든 문화계가 해당 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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