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허가 취소···코오롱 티슈진·생명과학 거래 정지
'인보사' 허가 취소···코오롱 티슈진·생명과학 거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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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장 종료까지 정지···식약처 발표 직후 각각 16%·9% 급락
미국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미국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케이주.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허가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이 동반 급락했다. 두 종목은 이날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오전 10시35분, 투자자보호를 위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거래를 이날 장 종료 시점까지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두 종목의 주가는 식품의약안전처가 '인보사케이주'의 허가를 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급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전장 대비 1530원(16.04%) 떨어진 8010원에 거래되며 사흘 만에 반락 중이었다. 이는 52주 신저가다. 코오롱생명과학도 2750원(9.73%) 하락한 2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는데, 역시 신저가다. 

식약처는 이날 의약품 성분이 뒤바뀐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개발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했다. 

식약처는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식약처는 코오롱생명과학으로부터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경위와 이유를 입증할 수 있는 일체의 자료를 넘겨받아 조사를 해왔다. 인보사에 대한 자체 시험검사와 코오롱생명과학 현장조사, 미국 현지 실사 등 추가 검증도 진행했다.

그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제출했고, 허가 전에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숨기고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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