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 "내실 다지기로 기초체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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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사진=삼성물산)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사진=삼성물산)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외형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기초체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영호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프로젝트와 엔지니어가 중심이 되는 회사가 되도록 기초체력을 강화해 경쟁우위를 창출하자"고 밝힌 데 이어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도 "올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1분기 성적표는 그리 썩 좋지 않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1분기 10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580억보다 34.2% 감소한 수치다. 매출도 전년 동기 2조9950억원보다 2.6%인 770억원 줄어 2조918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물산의 부채비율은 지난 2017년 95%였지만 그가 취임한 지난해에는 88%로 줄었고 올 1분기에는 86%까지 내려갔다. 총차입금도 2017년 6조342억원에서 지난해 4조5166억원으로 25.1% 감소했고 올 1분기에도 약 3000억원 줄었다.

이런 좋은 실적흐름에는 이 사장의 수익성 중심 경영방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장은 삼성SDI의 전신인 삼성전관에 1985년 입사한 이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2018년 초 사장으로 승진하며 건설부문 대표를 맡았다. 취임 1년차인 2018년에 건설부문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며 삼성물산이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특히, 올해는 지속적으로 양질의 수주가 영업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변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품질·원가·공기를 준수함으로써 고객이 만족하는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술력 중심의 회사로 변모해가고자 한다"며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를 최우선시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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