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하나투어에 대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9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2240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92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출국자 위주의 별도 영업이익이 129억원 수준으로 예상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라며 "1분기에 패키지 송출객은 12% 넘게 하락했지만 객단가(ASP)가 8.8% 상승하면서 매출 하락폭을 축소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와 같은 상품 할인 경쟁도 거의 없어서 매출 인식률이 높아져 이익률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에 일본 지진·태풍 등의 자연 재해 기저효과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예약률은 하반기에 점진적으로 좋아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4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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