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달러선물시장 거래량 연평균 20% 증가
거래소, 달러선물시장 거래량 연평균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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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 거래량 추이. (표=한국거래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로 상장 20주년을 맞이한 미국 달러선물시장이 연평균 20%의 거래량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거래소는 상장 첫해 7323계약 수준에 불과하던 일평균거래량이 올들어 30만9137계약으로 약 4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 위험 관리규모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미결제약정도 5만6379계약에서 65만2754계약으로 약 12배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거래소는 "수출입기업의 외화결제대금과 보험․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에 따른 환변동위험 관리를 위한 달러선물 이용자 증가했다"며 "또 달러선물은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해 전세계 통화선물 중 8위,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아시아 1위, 세계 9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성공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증권사, 은행 등 기관투자자와 달러거래 수요가 많은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했다. 거래소는 시장 개설 초기에는 선물사 및 은행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했지만, 2009년 이후로는 새롭게 금융상품선물에 참여한 증권사와 거래를 확대해온 외국인이 선물사 및 은행을 대신해 시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지난 2014년 야간시장(거래시간 오후 6시~다음날 오전 5시) 개설을 통해 정규거래 종료 후 시장변동에 대한 환위험 관리 등 장외거래수요를 장내로 유인했다. 이를 통해 달러선물시장 전체거래의 약 2%(일평균 6433만 달러)가 야간시장에 거래됐다.

또 2017년 통화 상장지수펀드(ETF)인 'KOSEF 미국달러선물 ETF'가 처음으로 상장된 이후, 현재 14개 종목이 통화선물과 연동 거래돼 선물시장 미참여자의 관련 투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거래소는 "달러선물 이외에도 엔·유로·위안화 등 기존 상품의 시장조성을 확대해 장내 통화상품의 매력도를 제고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이라며 "신용도가 부족한 기업 등이 장외상품(키코 등)을 거래하여 외환시장의 결제 리스크가 증가되지 않도록 통화상품 저변 확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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