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단기-운전자금 위주 대출관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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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 역할, 보다 충실해야"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국책은행으로서의 기업은행의 대출관행이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수석전문위원실의 '2007년 국정감사 정책현안'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단기대출 위주의 대출관행을 지속하고 있으며, 창업 및 설비투자를 위한 대출도 여전히 미약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6월말 현재 중소기업대출은 1년 이내의 경우 66.5%, 3년 이내 대출 비중은 75%에 이르고 있어, 단기 위주의 대출관행이 지속되고 있다. 
또 3년 초과 5년 이내의 대출 비중은 9.5%로 지난해 7.8%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5년 초과 대출 비중은 15.5%로 지난해말(16.0%)보다 되레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위원실은 "단기 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설비투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단기 집중으로 인한 신용위험 등을 고려해 대출만기를 탄력적으로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체의 70%가 넘는 운전자금 대출 비중도 창업과 설비투자를 위한 시설자금과 연구개발(R&D)자금 대출로 분산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위원실은 "우량 중소기업이나 신용보증지원을 받은 기업 중심의 대출관행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취약한 실정"이라며 "기업은행은 시중은행들이 기피하는 창업자금과 기술개발자금, 장기설비자금 등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공인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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