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금융지주 순이익 11조6천억 '6.8%↑'···임직원 '6592명↑'
9개 금융지주 순이익 11조6천억 '6.8%↑'···임직원 '659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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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등 소속사 10곳 증가···은행-증권 '호조'·보험-카드 '부진'
지난해 금융지주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금융지주 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지난해 국내 9개 금융지주회사가 총 11조64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임직원 수는 6592명(5.8%) 늘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 자료를 보면 KB·신한·농협·하나·BNK·DGB·한투·메리츠·JB 등 9개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7445억원(6.8%) 증가한 11조64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순이자마진 개선 등으로 8조891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조1634억원(15.1%) 증가했고, 금융투자도 수수료 수익 증가 등으로 전년비 4169억원(19.9%) 늘어난 2조508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은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 감소,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51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017년보다 4868억원(-48.8%) 감소했고, 여전사 등은 카드사의 일회성 이익 증가 요인 소멸 등으로 2748억원(-13.4%) 감소한 1조7764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권열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4.3%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18.1%, 여전사 12.8%, 보험 3.7%를 차지했다.

지난해말 기준 9개 금융지주의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209개사, 점포수는 7204개, 임직원 수는 12만1125명이다.

지난해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계열사 편입(3개사)과 KB금융지주의 해외 사모펀드(PEF) 설립(6개사) 등으로 전년말 대비 10개사가 증가했다.

이 영향으로 임직원 수도 전년말(11만4533명) 보다 6592명(5.8%)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 바젤Ⅲ 기준을 적용받는 금융지주의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8%, 13.00%, 12.29%였다.

위험가중자산 증가율(8.4%)이 총자본증가율(8.2%)과 보통주자본증가율(7.6%)을 상회하면서 전년보다 총자본비율(-0.03%p),과 보통주자본비율(-0.10%p)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부실채권 상각·매각 등으로 1987억원 줄어 전년말(0.82%)보다 0.08%p 하락한 0.74%였다.

대손충당금적립율은 고정이하여신의 감소, 대손충당듬 적립액 증가 등에 따라 전년말 103.74%에서 116.77%로 13.03%p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32.22%로 신종자본증권 발행 증가(2조4000억원) 등으로 전년말(32.38%) 대비 0.16%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이중 레버리지비율도 122.86%로 전년말 대비 1.88%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각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다만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중 무역가릉, 브렉시트 등으로 시장불안요인이 잠재된 상황이라 대내외 잠재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금융지주 출범으로 지주회사간 외형 확대 경쟁이 심회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금융회사의 단기실적 추구행위를 통제하고 내실있는 장기 성장을 유도할 수 있도록 올바른 지배구조 정착을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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