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조양호 회장 연임 찬반여부 오늘 결론
국민연금, 조양호 회장 연임 찬반여부 오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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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대한항공 주총
(사진=국민연금공단)
(사진=국민연금공단)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대한항공의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은 불투명하다. 주주총회에서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이 어느 쪽에 설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26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이날 대한항공과 SK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수탁자위는 지난 25일 두 회사의 주총 안건을 심의했으나, 위원 간 이견이 있어 결론을 내지 않고 26일 위원회를 속개해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과 SK의 주주총회는 모두 27일 열릴 예정이라 의결권행사 방향을 26일엔 결론을 내야 한다.

SK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총에서  △2018년 재무제표 △정관변경 △이사선임(사내이사 조양호, 사외이사 박남규) △이사 보수한도 등 모두 4가지의 안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에 대한 찬반 표결이 관건이다.  조양호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려면 대한항공 정관상 주총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아내야 한다. 현재 동일인 측 지분율은 33.34%로 국민연금의 지지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을 11.56% 보유한 2대 주주인 만큼, 국민연금의 결정이 기관투자자 등 다른 주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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