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롯데면세점이 호주와 뉴질랜드 상륙을 선언하며,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롯데면세점은 25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국제공항에서 오세아니아 진출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호주는 최근 중국인 방문객이 연 평균 10%씩 늘어나고 있다. 이에 듀프리와 DFS 등 글로벌 면세점 기업들이 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8월 호주 면세업체 JR듀티프리로부터 호주 4개 지점(브리즈번공항점·멜버른시내점·다윈공항점·캔버라공항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웰링턴공항점)까지 총 5개 지점을 인수했다. 이후 4개월간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은 2,795㎡(845평) 규모로 화장품, 향수, 주류, 시계 등 600여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호주 다윈공항점은 출국장과 입국장에 총 692㎡(209평)규모로 420여개 브랜드, 캔버라공항점은 106㎡(32평)규모로 240여개 주류 브랜드가 입점했다. 호주 멜버른시내점은 328㎡(99평)규모로, 화장품, 주류, 담배 등 300여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뉴질랜드 웰링턴공항점은 주류 특화 매장으로 위스키바를 꾸몄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호주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2020년까지 해외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오세아니아 진출을 기념해 오는 4월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 13층 스타라운지에서 '호주 사진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