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고객 '부동산 여전히 매력적'
부자고객 '부동산 여전히 매력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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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억원 이상 부자고객들에게 부동산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익 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장이 지난 23일 금융연구원 주최 ‘PB워크샵’에서 발표한 ‘VIP고객 자산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부동산(60%), 은행 예금(20%), 보험(7%), 투자상품(8%), 기타(3%) 등으로 집계됐다.

김 센터장이 2001년 12월에 30억원이상 부자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만 현재까지도 고객들의 이런 투자패턴에는 변함이 없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부동산 이외의 향후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는 해외 및 국내채권(20%), 국내 및 해외주식(20%), 요구불 예금(10%) 등으로 응답했고 부동산 투자는 40%로 다소 줄었다.

이와 관련 김 센터장은 “정부의 강도높은 부동산 투기대책에서 불구하고 거액 자산가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매력을 절대 못버리고 있는 상황이며 부동산 투자를 위한 종잣돈(Seed Money) 차원에서 은행예금을 선택하는 경우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국내은행들이 부동산 외 차별화된 해외투자상품을 고객에게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며 “해외 투자상품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Product Manager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실제 투자로 연결되는 데는 적어도 3~5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서는 PB시장이 250조원으로 급속히 팽창하다 보니 VIP지점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거액자산가들에 대한 서비스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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