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 부는 '애자일' 바람···한화생명·손보도 도입
보험업계에 부는 '애자일' 바람···한화생명·손보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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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치고 없애고" 올해부터 '유닛' 시범운영···적용 부서 점차 확대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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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강했던 보험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오렌지라이프가 업계 처음으로 '애자일(Agile)' 조직을 도입한 데 이어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도 시범운영에 나섰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은 올해부터 조직개편과 함께 애자일 조직 체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트렌드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취지다.

애자일 조직체계란 '민첩한' '기민한' 조직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조직문화로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같은 단위 조직 내에 업무 속성에 따라 마케팅·영업·운영 등의 성격이 한데 모인 멀티기능(Cross-function) 형태로 구성돼 있다. 

단위 조직에 자율성과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한 전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오렌지라이프가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한화생명은 고객과 가장 맞닿아있는 CPC전략실(소비자, 상품, 채널)부터 적용했다. 고객 관점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실질적인 고객중심경영을 실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기존의 CPC전략팀, 상품개발팀, CRM팀 등의 업무를 고객유입CPC팀, 고객관리CPC팀, 고객활성화CPC팀으로 나눠 재편했다. 상품개발팀의 인력이 애자일을 적용한 3개팀에 나눠지게 된 것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객변화에 신속 대응하자는 취지로 CPC전략실을 우선 적용했다"며 "오렌지라이프와 같이 전사적인 도입은 아니지만 효과를 본 후 확대 적용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애자일 조직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사이버 교육 과정을 만들어 임직원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 애자일 지원조직을 갖춰 빠른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손보도 '유닛' 형태로 마케팅팀, 상품업무팀, 전산, IT 부서에 애자일 조직을 도입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근 트렌드를 따라가는 차원"이라며 "업무가 생기면 유닛을 구성했다가 업무가 끝나면 없어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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