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해외지급액, 여행수지 앞질렀다
서비스 해외지급액, 여행수지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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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영역 경쟁력 취약...수지구조 '적신호'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국내 사업서비스 부문의 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법률·회계와 컨설팅, 광고·디자인, 연구개발 등 기업의 영업 활동과 관련된 사업 서비스 부문의 해외 지출 비용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 사업 서비스 부문은 산업의 구조적인 경쟁력과 연결돼 있어 갈수록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사업 서비스 부문의 대외지급액이 여행수지 대외지급액을 앞서기 시작하면서, 향후 전체 수지구조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7월 사업서비스 부문의 수지 적자는 45억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의 여행수지 적자액(88억2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업서비스 부문의 대외지급액은 130억 달러로 여행수지 대외지급액 120억2000만 달러를 능가했다. 사업서비스 부문의 대외지급액은 2002년 96억1000만 달러에서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 지난해엔 19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여행수지의 대외지출액은 2002년 104억6000만 달러로, 사업서비스 지출액을 앞섰으나, 2003년부터 역전된 이후 182억4000만 달러로 오히려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다.

사업서비스는 기업 영업활동과 관련한 서비스로 법률·회계, 컨설팅, 홍보, 경영자문, 광고·디자인, 시장조사, 연구개발, 운용리스, 중개무역, 현지가공 등이 해당된다.

이들 업종들은 제조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훨씬 높아 선진국들은 저기술 제조업을 개발도상국에 넘겨주는 대신, 이 부문을 통해 경쟁력있는 수지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문선영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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