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협력사 임금격차 해소 위해 3년간 1000억원 운영
KAI, 협력사 임금격차 해소 위해 3년간 1000억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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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위한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 개최
2030년까지 강소기업 1000여개 육성 목표
사진=하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전경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협력사의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년간 1000억원을 운영한다.

KAI는 28일 항공산업의 발전과 협력회사 상생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동반성장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 

경남 진주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진농홀에서 열린 행사에는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 학계 등 관계자 총 300여 명이 참석해 항공산업 정책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행사는 1부 '동반성장' 세션과 2부 '항공산업 정책공유' 센션으로 진행됐다.

김조원 KAI 사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성장과 발전에는 협력회사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산업의 파이를 키우고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해 항공우주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거래규모가 연 3억원 이상인 협력회사 96개사를 대상으로 경영실적과 혁신활동에 대한 평가를 통해 최우수 업체 5개사와 우수 업체 5개사를 선정해 총 4억2000만원을 포상했다. 포상식에 이어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과 김 사장,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 동참'을 위한 협약을 맺고 국내 항공산업 기반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은 동반성장위원회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임금격차를 해소하여 발전적 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활동이다.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사의 생산구조 개선과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3년간 1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2부 항공산업 정책공유 세션에서 산업부는 '항공산업 전망 및 정부 지원정책'을, 방사청은 '방위사업 육성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KAI는 중장기 비전과 사업추진 전략과 협력회사 동반성장을 위한 운영정책을 공유했다.

KAI는 안정적인 군수 물량과 민수 기체 구조물 분야의 전략 품목수주를 통해 수퍼 티어(Super Tier) 1으로 진입하는 한편, 무인기와 미래형 항공기(PAV) 등 신사업 확대로 오는 2030년까지 항공우주산업의 생산규모가 연 20조원 규모로 성장토록 산업 발전을 선도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Super Tier 1이란 민항기 개발 단계부터 핵심 구조물 설계‧제작에 참여하는 최상위 협력회사를 뜻한다.

이와 더불어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맞는 스마트 생산체계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등 단계별 성장 로드맵을 수립 할 예정이다. 또 기술력 있는 기업에 더 많은 기회 제공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의 신규 협력회사를 지속 발굴해 2030년까지 강소기업 1000여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앞서 KAI는 지난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서우ENG 등 항공우주분야 신규 협력회사 110개를 발굴해 전체 협력회사 규모를 2017년 기준 226개에서 2018년 말 336개로 늘리는 등 항공우주산업 인프라를 확대‧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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