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외국인 사외이사 2명 선임..."글로벌 경쟁력 강화"
현대모비스, 외국인 사외이사 2명 선임..."글로벌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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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처음...기술 전략·투자 재무분야 최고 전문가 영입
(로고=현대모비스)
(로고=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부문의 기술전략 분야와 투자 재무분야에 글로벌 최고 전문가 외국인 2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외국인 사외이사 선임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1명과 지난해부터 공석인 사외이사 1명에 외국인 후보를 신규 추천한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미래차 기술전략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 엔지니어 경력을 갖춘 경영자 출신 칼-토마스 노이먼 박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키로 했다. 

노이먼 박사는 독일 출신으로 기존 자동차산업 전반과 미래차 시장을 아우르는 사업제품 기획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그는 모토롤라 차량용반도체 엔지니어로 출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콘티넨탈에서 사업전략담당과 CEO(최고경영자)로 활동 및 독일 폭스바겐그룹 중국 담당 총괄과 독일 오펠 CEO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노이먼 박사는 자동차 소재, 부품, 완성차 업체에 이어 스타트업 근무경험도 있어 R&D-사업개발-경영에 이르는 자동차산업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인물이다. 특히 유럽, 미국, 중국 등 자동차산업의 주요 글로벌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또 재무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투자업계 전문가인 브라이언 존스도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존스 사외이사는 현재 미국의 투자회사 아르케고스 캐피탈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인수합병(M&A)과 투자 분야 최고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금융 전문가로 월가 5대 투자은행이었던 베어스턴스 IB부문에서 본부장으로 10년 이상 M&A 및 투자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그의 M&A 및 투자 경험과 미국 공인회계사로서의 전문성은 현대모비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최고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전략과 재무부문의 글로벌 전문가를 새롭게 영입하게 되면, 기존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해 각 분야 전문성을 대표하는 5인의 사외이사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 동안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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