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팔자'에 2220선 초반 후퇴
코스피, 外人 '팔자'에 2220선 초반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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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하며 2220선 초반으로 밀렸다.

22일 오전 9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17p(0.28%) 내린 2222.49를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6.34p(0.28%) 내린 2222.32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하락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2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1p(0.40%) 내린 2만5850.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82p(0.35%) 떨어진 2774.88에, 나스닥 지수는 29.36p(0.39%) 하락한 7459.7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이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과 유로존 등의 경제지표 둔화 우려에 매물이 출회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대한 바닥론이 제기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며 "지수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종목 장세로 해석되는데,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도 지수 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482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닷새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개인은 387억원어치, 기관도 37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96억9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가스업(1.44%)과 건설업(1.07%), 의료정밀(1.11%), 섬유의복(1.10%), 비금속광물(0.79%), 기계(0.56%), 운수창고(0.50%), 음식료업(0.40%), 유통업(0.23%), 운수장비(0.38%), 통신업(0.07%)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은행(-0.70%), 화학(-0.68%), 철강금속(-0.54%), 전기전자(-0.53%), 서비스업(-0.19%), 제조업(-0.30%)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1.17%)가 사흘 만에 반락했고, LG화학(-2.32%), 삼성바이오로직스(-0.92%), POSCO(-1.09%), 삼성물산(-0.43%)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셀트리온(0.24%)과 현대차(0.83%), 한국전력(2.10%)은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75곳, 하락 종목이 404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10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4p(0.09%) 내린 746.69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08p(0.01%) 내린 747.2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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