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실적 관련 허위 소문 해명에도 몸살
차바이오텍, 실적 관련 허위 소문 해명에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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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의 14~15일간 주가추이(표=네이버캡쳐)
차바이오텍의 14~15일간 주가추이(표=네이버캡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차바이오텍이 실적을 고의로 미공시 하고 있다는 루머에 휩쓸리면서 한바탕 몸살을 앓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바이오텍은 전거래일 대비 600원(2.89%) 내린 2만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차바이오텍에 대한 악성 소문이 돌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해당 소문은 실적변동이 30% 이상이면 주주총회 6주 전에 실적을 발표해야 하는데, 차바이오텍이 실적발표를 3월 말로 예상한 것은 실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어 이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해당 이슈에 전일 차바이오텍은 장중 20.8%까지 하락했다가 종가 2만750원(-6.1%)로 마감했다.

차바이오텍 측은 "상법 및 코스닥공시규정에 따르면 매출액, 영업손익 등 실적 변동이 전년대비 30% 이상인 법인은 별도기준 회계 기업은 2월 14일, 연결 기준 회계기업은 2월 28일까지 공시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차바이오텍의 경우 연결기준 회계를 택하고 있으므로, 30% 이상 변동이 있을 경우 오는 28일이 공시 시한"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허위루머 유포자에 대해서는 감독기관과 수사기관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이틀동안 73억9400만원 어치 팔아치우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억8200만원, 1억1100만 원어치 사들였다.

정승규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바이오텍은 2017년 사업연도까지 별도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상태"라며 "지난해 사업연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한다면 5년 연속 영업손실이 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약 1억2400만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해 흑자전환했으며,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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