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익 1784억원···전년比 35.3%↓
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영업익 1784억원···전년比 35.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6조8506억원···'역대 최대'
국제회계기준(K-IFRS) 아시아나항공 2018년/2017년 연결재무제표. (자료=아시아나항공)
국제회계기준(K-IFRS) 아시아나항공 2018년/2017년 연결재무제표. (자료=아시아나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3% 감소한 1784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10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6조8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년 대비 유류비가 4327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항공운송 및 정보통신(IT)사업부문 등 연결 자회사 영업호조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외화환산차손실로 인해 적자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매출액은 6조8506억원으로 창사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여객부문의 경우 지난해 국제선 여객수요 호조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특히 바르셀로나와 베네치아 신규노선이 조기 안정화되면서 장거리 수요가 증가해 유럽 및 미주 노선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6%, 7% 늘었다. 화물부문은 전 노선이 고르게 매출이 확대되고 고단가 화물 수요 호조가 지속돼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재무안전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비 핵심자산을 매각해 차입금 1조900억원을 상환해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완전히 해소했고, 자회사인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이 기업공개(IPO)에 연이어 성공함에 따라 2000억원의 수준의 자본을 확충, 부채비율을 2017년 말 대비 83%p 감축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급락해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총 6대의 신기재 도입을 통해 유류비 절감 및 기재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익성 있는 부정기 노선 개발 등을 적극 유치해 여객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화물 부문 또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정기성 전세기를 전략적으로 운영해 수익성 확대를 지속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수익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며 "아시아나IDT와 항공운송부문의 IT역량을 키우고, 에어부산과 자사의 30년 항공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노선 및 네트워크, 정비인프라, 영업 및 안전관련 시스템 등을 구축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