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p(0.02%) 하락한 2177.30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6.68P(0.31%) 오른 2184.41 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중국의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9% 하락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중국 경기둔화 이슈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공업기업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한 6808억 위안(약 113조원)이라고 밝혔다.
탕젠웨이 중국교통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마이너스였던 것을 근거로 PPI가 마이너스가 되면 공업기업이익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공업이익이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은 분명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정부가 약속한 대규모 감세가 적기에 시행되면 2분기에 공업이익 감소세를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4억원, 3011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홀로 3549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854억5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1.06%), 건설업(-0.85%), 음식료업(-0.49%), 섬유의복(-.27%), 은행(-0.16%), 보험(-0.14%), 유통업(-0.04%), 비금속광물(-0.28%)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통신업(1.01%), 기계(0.92%), 의료정밀(0.70%), 제조업(0.01%) 등은 상승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67%), 셀트리온(1.20%), LG화학(0.27%), POSCO(0.37%), 삼성물산(0.43%), SK텔레콤(1.30%), 현대모비스(4.32%), 신한지주(0.36%) 등이 상승마감했다. SK하이닉스(-3.75%), 현대차(-1.56%),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한국전력(-0.76%), KB금융(-1.08%) 등은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59곳, 하락종목 457곳, 변동 없는 종목은 79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88p(0.40%) 상승한 714.26에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2.03P(0.29%) 오른 713.4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상승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0%), CJ ENM(2.39%), 바이로메드(0.92%), 에이치엘비(3.91%), 코오롱티슈진(0.90%), 셀트리온제약(1.14%) 등이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신라젠은 보합했고, 포스코켐텍(-0.82%), 메디톡스(-0.61%), 펄어비스(-1.00%), 스튜디오드래곤(-0.22%) 등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