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손실 4093억···적자 폭 22%↓ 
삼성중공업, 지난해 영업손실 4093억···적자 폭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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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삼성중공업)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40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22% 줄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7조9012억원) 대비 33% 줄어든 5조265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조선시황 악화에 따른 수주실적 급감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3639억원으로 3분기(1조3138억원)보다 3.8% 증가했다.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은 일감 부족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 부담 확대다. 또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지급, 3년 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적자 폭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조업물량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일부가 2017년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의 매출 인식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3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1조5000억원으로 2017년(약 3조1000억원)에 비해 52% 감소해 재무구조는 크게 개선됐다"면서 "보유 드릴십 매각이 완료되면 더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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