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도 웃지 못했다
LG전자, 연간 최대 실적 달성에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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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매출 60조 돌파···4분기는 '어닝쇼크'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전자가 2년 연속 연간 매출 60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웃지 못했다. TV·가전 등 주력사업의 힘으로 지난 1분기 역대 두 번째로 1조원을 넘어섰던 영업익이 4분기에는 1000억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매출도 2017년보다 줄어들며 16조원을 밑돌았다.

애초 LG전자의 4분기 영업익 평균 시장 예상치는 3000억원 후반대였다. 그런데 영업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시장은 어닝쇼크(실적 충격)로 받아들였다.

따라서 3분기까지만 해도 누적 영업익이 2조6276억원에 달해 4분기 실적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영업익 3조원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도 무산됐다.

LG전자는 8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61조3399억원, 영업이익은 2조70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영업이익은 무려 79.5%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9.9%로 추락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와 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게 부진의 주된 요인으로 전자업계는 분석했다.

HE사업 본부의 경우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실적 부진과 H&A사업본부의 경우 4분기 비수 여파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감소가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는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여전히 실적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광모 회장이 점찍은 차세대 먹거리 사업 중 하나인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도 적자 탈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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