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2010선 '후퇴'...중국 경기둔화 우려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 2010선 '후퇴'...중국 경기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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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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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새해 첫날, 코스피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2010선으로 후퇴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04p(1.52%) 하락한 2010.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9.51P(0.47%) 오른 2050.55 에서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2004.2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지난해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전월의 50.2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PMI는 신규 주문, 출하량, 생산, 재고, 고용 등에 관한 설문을 통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PMI지표 결과가 발표되면서 중국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며 "지난해 12월 한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했다는 것도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6억원, 3010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3079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53억1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증권(-3.12%), 화학(-2.72%), 건설업(-2.59%), 의약품(-2.48%), 금융업(-2.35%), 철강금속(-2.15%), 유통업(-1.98%), 제조업(-1.46%), 서비스업(-1.36%), 의료정밀(-1.1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통신업(1.45%), 섬유의복(0.45%)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떨어졌다. 셀트리온(-3.60%), 삼성바이오로직스(-0.47%), 현대차(-3.80%), LG화학(-2.88%), POSCO(-2.47%), 삼성물산(-1.42%)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0.13%), SK하이닉스(0.17%), SK텔레콤(1.11%), 한국전력(2.87%)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34곳, 하락종목 610곳, 변동 없는 종목은 53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28p(0.93%) 하락한 669.37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6.51P(0.96%) 오른 682.1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66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3.72%), 신라젠(-0.14%), CJ ENM(-2.67%), 포스코켐텍(-5.65%), 에이치엘비(-4.51%), 펄어비스(-2.21%), 셀트리온제약(-4.09%)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바이로메드(2.36%), 메디톡스(0.90%), 코오롱티슈진(0.58%)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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