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새해 첫주, 불확실성 속 박스권 흐름 전망
[주간증시전망] 새해 첫주, 불확실성 속 박스권 흐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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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000~2100
(사진=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사진=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2019년 새해 첫주(1월2일~4일) 코스피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지속 여부와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여파로 박스권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지수는 2041.04로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미국증시가 급등락을 보이면서 크리스마스 직후인 26일 202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방정부 셧다운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중심으로 부각된 각종 불확실성이 미국 증시를 짓눌렀고, 이는 한국에도 부담으로 작용해 코스피를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단기적 대응을 지양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의 시장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000~2100선으로 제시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이후 글로벌 조정장세에서 한국은 상대적으로 하방경직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이며 의미 있는 랠리는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순 밸류에이션 매력이 아닌 모멘텀 우위가 확보되지 못하면 추세적 랠리로 연결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낙폭이 과도하다는 점에 대한 공감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봉합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연준과 정부의 정책 대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미국 증시의 완만한 상승세에 대한 전망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의 셧다운 종료 시점은 불투명 하지만 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외 주식 자산의 조정 국면은 마무리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면서도 "1월 초 예정된 미국과 중국의 대화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상황이라는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유의미한 반등시점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시장에 불확실성이 잔존해있는 상황인 만큼,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관망 기조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의 하단은 강하게 지지되고 있는 모습이며, 신흥국 주식시장 상승을 제한했던 고유가, 강달러 등에 대한 부담이 점차 완화돼 국내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이번주 주식시장에 예상된 이슈들은 상승 재료보다는 악재에 대한 안도요인 정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도랠리 정도의 박스권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오는 7일 미·중 무역대표단의 협상,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1월중 발표가 예상되는 중국발(發)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모멘텀이 드러날 경우 박스권 레벨업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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