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급락 여파에 2020선 '털썩'
코스피, 美 급락 여파에 2020선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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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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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發) 악재에 2020선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2020선으로 내려앉은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1일(2024.46) 이후 처음이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0p(1.31%) 하락한 2028.0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6.20P(1.27%) 내린 2028.81에서 출발한 이후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물량을 늘리며 낙폭을 제한했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 장기화 우려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해임 논의 논란 등에 급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91%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2.71%), 나스닥 지수(-2.21%) 등 주요지수도 일제히 급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 패닉에 장중 5%대 폭락했던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이날 324.71p(1.70%) 반등한 1만9480.45를 기록 중이지만, 2만원선 복귀는 요원한 모습이다. 

매매주체별로는 개인이 4681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원, 3793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783억6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기계(-3.42%), 의료정밀(-3.05%), 운수장비(-2.68%), 건설업(-2.58%), 서비스업(-2.27%), 유통업(-2.11%), 음식료업(-1.81%), 섬유의복(-1.59%), 금융업(-1.5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의약품(3.2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16%), SK하이닉스(-0.50%), 현대차(-2.44%), LG화학(-1.26%), SK텔레콤(-2.54%), POSCO(-1.61%), 삼성물산(-3.27%), NAVER(-3.25%)  등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셀트리온(8.31%), 삼성바이오로직스(3.30%)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28곳, 하락종목 724곳, 변동 없는 종목은 44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05p(0.60%) 하락한 665.74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11.09P(1.66%) 내린 658.70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낙폭을 줄이며 660선을 지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CJ ENM(-2.01%), 메디톡스(-0.43%), 펄어비스(-1.73%), 스튜디오드래곤(-2.43%), 코오롱티슈진(-0.61%)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06%), 신라젠(3.23%), 포스코켐텍(2.80%), 바이로메드(2.73%), 에이치엘비(5.47%)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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