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닛케이지수, 장중 5% 폭락…2만선 '붕괴'
日 닛케이지수, 장중 5% 폭락…2만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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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가치도 4개월여 만에 최고
일본 닛케이지수 장중 동향
일본 닛케이지수 장중 동향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가 1년3개월여 만에 2만선이 붕괴됐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와 미국 트럼프 정부 불안감에 미국 주가가 폭락한 데 이은 것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부침이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25일 오후 2시29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951.34p(4.72%) 급락한 1만9214.85를 가리키고 있다. 개장 직후 빠르게 낙폭을 확대하며 한때 5.05% 폭락, 1만9147.45를 터치하기도 했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 2만선이 붕괴된 건 지난해 9월 이후 1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엔·달러 환율도 장중 달러당 110.27엔 밑으로 떨어져 지난 8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24일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폐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17p(2.91%) 급락한 2만1792.20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1%, 나스닥 지수는 2.21%나 급락한 채로 마감했다.

이들 3대 지수가 성탄 전야에 모두 1% 이상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S&P 500 지수는 52주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나스닥에 이어 약세장에 진입했다.

뉴욕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날 도쿄 증시에서 거래 개시 직후부터 매도 주문이 이어졌다.

NHK는 주가 하락은 미국,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해 시장의 우려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 등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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