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와 연관 없다"… 유시민·이낙연 테마株 하락
"그 회사와 연관 없다"… 유시민·이낙연 테마株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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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유시민 테마주' 보해양조(왼쪽)과 '이낙연 테마주' 남선알미늄의 이날 주가 추이.(그래프=네이버)
대표적 '유시민 테마주' 보해양조(왼쪽)과 '이낙연 테마주' 남선알미늄의 이날 주가 추이.(그래프=네이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이 동반 하락했다. 당사자가 테마주와의 연관성을 부인한 영향이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해양조는 전장 대비 230원(10.95%) 떨어진 1870원에 마감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보해양조는 유 이사장이 지난해 3월부터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곳으로, 대표적 '유시민 테마주'로 거론되는 곳이다. 최근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시민 작가의 지지율이 여야 통틀어 가장 높다"며 유 작가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주가 급등 동력으로 작용했다. 

보해양조는 지난 17일 기록한 52주 신고가(2490원)를 터치했다. 이는 8월16일 연저점(775원)과 비교해선 무려 221% 급등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오름폭만 47.2%다. 

대표이사가 유 이사장의 서울대 동문이어서 유시민 테마주로 꼽히는 SG충방(-10.71%)과 와이비엠넷(-8.46%), 흥국(-5.53%) 등도 동반 하락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노무현재단 2018 회원의 날' 행사에서 '유시민 테마주'에 대해 "그거 다 사기"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다. 저를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라고 말했다.

이낙연 테마주'인 남선알미늄도 전 거래일보다 6.55% 하락한 2640원에 마감했다. 우선주인 남선알미우도 7.12% 내렸다.

남선알미늄은 모그룹인 SM그룹의 계열사인 삼환기업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 총리의 동생이라는 사실에 '이낙연 테마주'로 거론된다.

10월 초 1200원 안팎이던 남선알미늄 주가는 지난 12일 339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총리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여권 1위에 오르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선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천513명을 설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이 총리는 여야 통합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5.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 총리 역시 해당 기업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귀국하기 직전 '마그레브 3국 순방' 동행 취재진 인터뷰에서 '이낙연 테마주'에 대해 "그 회사 이름을 처음 들었다"며 "그것이 왜 저하고 관련돼 있는지는 지금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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