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계 카드사, 9분기 연속 흑자행진
전업계 카드사, 9분기 연속 흑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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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lkhhtl@seoulfn.com>6개 전업 신용카드사들이 9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올 상반기 6개 전업 신용카드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2/4분기이후 9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개선추세도 지속됐다.

신용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304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727억원에 비해 8577억원(80%) 급증했다.

이와 같은 이익 증가는 LG카드의 법인세 감소효과(5,970억원), 삼성카드의 상장관련 특별이익(1,770억원), 대손충당금 환입(1,894억원) 등 비경상적 이익 발생에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다.

최근 이익증가 추세를 기반으로 전업계 신용카드사의 자산건정성과 자본적정성도 개선 추세를 지속했다.

6월말 현재 연체율은 4.77%로 작년말 5.53%에 비해 0.76%포인트 하락했다. 2/4분기 중 정상입금률은 98.76%를 기록해 안정적인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8.66%로 작년말 24.41%에 비해 4.25%포인트 상승했다.

올 상반기중 전업카드사와 겸영은행의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총 197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187조7000억원에 비해 9조9000억원, 5.3% 증가했다. 이중 해외 이용실적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00억원(21.3%) 증가했다. 총 이용실적 중 해외이용실적 비중은 1.1%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의 흑자기조 및 건전성 개선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현재 추진 중인 가맹점 수수료체계 개선 등이 신용카드사의 손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신용카드사들은 고비용 마케팅활동 등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강화와 함께 카드업계의 과당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건전영업질서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 서울파이낸스

이광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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