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한국지엠의 연구·개발(R&D)법인 분리를 반대해 오던 2대 주주 산업은행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진통을 앓았던 한국지엠 신설 법인 문제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국지엠 노조가 R&D법인 설립 결정에 반발하며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19일 한국지엠 노조는 "법인 분리 계획 의결에 노조 입장이 배제됐다"며 오전 11시40분부터 전반조가, 오후 8시20분부터는 후반조가 각각 4시간 가량 생산라인을 멈추는 등 총 8시간 파업을 실시했다.
부분파업과 함께 노조 간부 140여 명은 출근길 선전전도 벌이며 투쟁에 나섰다. 또 노조는 사측과 교섭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투쟁수위를 점차 높이겠다는 각오다.
한국지엠 노조는 "노동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된 주주총회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지난 18일 R&D법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신설 법인 설립되면서 올해 5월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지엠에 생산 배정이 확정된 차세대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 타입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차량개발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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