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기관 매도세에 2060선 하락…코스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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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만원 선 무너진 3만8950원 마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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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60선으로 하락했다. 코스닥도 2% 넘게 빠졌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7p(1.25%) 하락한 2069.38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09P(0.00%) 오른 2095.64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산업생산이 지난해 동월 대비 5.4% 증가하는데 그쳐, 리먼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1월 이후 10년 만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는 내년 초 중국 경기 둔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일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가 4분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12개 증권사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며 "이 영향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고 설명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4억원, 1231억 원어치 순매도 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842억 원어치 사들였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46억77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떨어졌다. 의료정밀(-3.95%), 의약품(-3.46%), 전기전자(-3.13%), 제조업(-2.01%), 서비스업(-1.75%), 운수장비(-1.11%), 운수창고(-0.40%)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은행(1.24%), 건설업(0.61%), 전기가스업(1.01%)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2.63%) 하락해 4만원 선이 무너진 3만8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5.65%), 셀트리온(-4.37%), 현대차(-1.69%), LG화학(-0.99%), 삼성물산(-1.82%) 등도 떨어졌다. SK텔레콤은 보합했고, POSCO(0.20%), 한국전력(1.56%)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21곳, 하락종목 517곳, 변동 없는 종목은 55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5.44p(2.26%) 하락한 666.34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0.87P(0.13%) 내린 680.91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폭을 늘리며 66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파라다이스(0.51%)을 제외하고 전부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3.98%), 신라젠(-2.23%), CJ ENM(-1.81%), 포스코켐텍(-6.21%), 메디톡스(-3.80%), 바이로메드(-2.97%) 등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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