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한국GM에 4045억원 추가 지원키로
산업은행, 한국GM에 4045억원 추가 지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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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4045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4월 한국GM이 10년 동안 사업장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산업은행이 지원하기로 한 7억5000만달러(약 8100억원)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절반을 지원하는 것이다.

1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한국GM은 이날 시설자금 4045억원을 조달할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한국GM 2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한국GM 우선주 1190만여주를 주당 3만3973원에 배정받는 방식이다. 주금 납입일은 26일이다.

산업은행은 연구개발(R&D) 법인분리를 놓고 한국GM과 갈등을 보였다. 한국GM이 R&D 법인분리를 일방적으로 진행한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7억5000만달러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절반을 집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산업은행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한국GM의 일방적인 R&D 법인분리 절차가 중단됐고, 한국GM도 산업은행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국면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주주로서의 권리 보호, 한국GM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사업계획 등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 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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