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에 급등…WTI 2.2%↑
국제유가, OPEC+ 감산 합의에 급등…WTI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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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PEC 홈페이지)
(사진=OPEC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의 감산 합의 소식에 급등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2달러) 오른 52.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0분 기준(뉴욕 시간) 배럴당 2.31%(1.39 달러) 상승한 배럴당 61.4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OPEC+'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틀 간의 총회를 갖고 하루 12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를 포함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4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했다. 감산은 내년 초부터 6개월간 적용된다. 이는 전날 투자자들 사이에 제기됐던 예상치인 100만배럴을 웃도는 결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색했다. 로이터통신은 하루 120만 배럴 감산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리서치 회사인 '우드 매켄지'는 "감산은 내년 3분기까지 원유시장을 긴축시킬 것"이라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버니언 힐 리서치의 매트 바디알리 상품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국제 유가에 이번 감산 결정이 아직 온전하게 반영되지 않았다”며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수급 불균형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앞으로 유가가 저점 대비 20%에 이르는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금값은 올랐다. 미국의 11월 일자리 둔화 소식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7%(9.0달러) 오른 1,252.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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