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협상 불확실성에 2110선 후퇴 
코스피, 美中 협상 불확실성에 211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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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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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무역분쟁 완화에 급등했던 코스피가 하락하며 2110선으로 밀려났다. 장중 부각된 미중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수를 짓눌렀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58p(0.82%) 내린 2114.35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6.26p(0.29%) 하락한 2125.67에 출발한 지수는 기관이 매도폭을 확대한 영향으로 장중 한때 2105.45까지 내렸다. 막판 외국인이 '사자' 전환하면서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중 무역협상 전면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또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 증시 급락으로 오후 들어 낙폭이 더 컸다.

매매주체별로는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선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607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95억원, 1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987억5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며 마감했다. 전기가스업(1.90%)과 종이목재(1.08%), 의약품(0.88%), 은행(0.82%), 음식료업(0.34%), 유통업(0.33%), 보험(0.24%), 의료정밀(0.16%), 운수창고(0.11%), 건설업(0.08%) 등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2.34%), 통신업(-1.56%), 증권(-1.26%), 제조업(-1.21%), 화학(-1.17%), 비금속광물(-0.81%), 서비스업(-0.7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2.53%)를 비롯, SK하이닉스(-2.13%), LG화학(-1.78%), 현대차(-0.92%), SK텔레콤(-1.42%), POSCO(-1.73%), NAVER(-1.98%)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셀트리온(1.25%)은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올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393곳, 하락 종목이 43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70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83p(0.12%) 내린 708.63으로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일과 보합인 709.46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한때 반등했지만, 이내 상승폭을 반납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1.00%)와 CJ ENM(-0.85%), 포스코켐텍(-0.60%), 에이치엘비(-1.35%), 바이로메드(-0.19%), 코오롱티슈진(-1.29%) 등이 내렸다. 신라젠(0.77%)과 메디톡스(1.45%), 스튜디오드래곤(0.09%)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0원 내린 110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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