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스마트폰으로 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를 위한 게임 전용 스마트폰이 국내에 상륙한다.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이 국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이저는 30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이저폰2를 다음 달 4일 국내 총판사인 ALT와 함께 CJ헬로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고가는 99만원이며, CJ헬로 요금제 가입 시 5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색상은 미러 블랙과 새틴 블랙 두 종류다.
레이저는 레이저폰2 출시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의 경계를 넘어 모바일 e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레이저에 따르면 2017년 첫 레이저폰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인 레이저폰2는 최신 플래그십 부품과 열냉각 솔루션을 통해 이전 모델보다 최대 3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120Hz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업계 유일 스마트폰으로 지연이나 끊김 없는 매끄러운 게임 경험이 가능하다. 4000mAH 용량 배터리로 10시간 동안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 스마트폰은 게이머용 RGB 조명 시스템 '레이저 크로마', 게이머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레이저 코텍스', 인기 있는 게임의 독점 테마와 바탕화면을 제공하는 '레이저 테마 스토어'와 같은 편안한 게이밍 환경을 위한 레이저 플랫폼 및 서비스도 함께 탑재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레이저폰2는 퀄컴 845 스냅드래곤(Qualcomm 845 Snapdragon) 칩셋과 퀄컴 아드레노 630(Qualcomm Adreno 63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했다. 여기에 열 냉각 시스템 레이저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으로 성능을 높였다.
레이저 베이퍼 챔버 쿨링 시스템은 열 발산을 위한 표면적을 넓히는 한편, 더욱 개선된 쿨링과 강력한 게이밍 경험을 위한 높은 프레임 레이트를 유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120Hz 주사율을 갖춘 울트라 모션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연이나 끊김 없이 높은 프레임 레이트, 매끄럽고 부드러운 게이밍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더욱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주사율은 모니터가 1초에 몇 개의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삼성전자, LG전자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주사율은 60Hz 수준이다.
레이저는 "다른 스마트폰과는 달리 레이저폰2의 5.7인치 울트라모션 IGZO(UltraMotion IGZO) 디스플레이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120Hz 화면 재생률과 터치 샘플링을 제공해 사용자의 터치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반응한다"며 "레이저폰2의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이전 모델보다 50% 더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효율도 개선했다. 이전 모델이 화면 재생률 90Hz에서 10시간 지속 가능했다면 레이저폰2는 이보다 더 높은 120Hz에서 10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전면 듀얼 스피커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및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로 더욱 크고 깨끗한 음질의 오디오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레이저는 모바일 e스포츠 분야 개척을 위해 다양한 게임사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이저폰2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 크림슨 x 카오스 △마블 퓨처파이트 △건스 오브 붐 △룬스케이프 등 인기 높은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됐다.
민 리앙 탄(Min-Liang Tan) 레이저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레이저는 지난해 첫 번째 레이저폰 출시로 스마트폰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업계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레이저폰2 출시와 함께 우리는 레이저만의 방식으로 플래그십과 게이밍을 정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