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입푸드, 코스닥 상장…"올해 순익 10% 배당할 것"
윙입푸드, 코스닥 상장…"올해 순익 10% 배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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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저평가 장기화되면 대주주 주식 매입 적극 검토"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육가공업체 윙입푸드가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중국 기업으로는 1년3개월여 만에 국내 증시 입성하는 이 회사는 올해 기준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할 뜻을 밝혔다.

1년 3개월 만에 다시 중국 기업 상장의 물꼬를 튼 윙입푸드의 왕씨엔타오 대표는 "중국 내 국내총생산(GDP) 1위인 광동성 1호 한국 상장 기업으로 실적과 투명한 경영과 주주가치 향상 전략으로 모범이 되겠다"며 상장 소감을 피력했다.

왕 대표는 "기업공개(IPO) 당시 약속했던 바와 같이 올해 실적 기준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할 계획이며, 소액주주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차등배당을 실시하겠다. 차등 배당 계획과 차등 배당 비율 등은 순차적 공시를 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윙입푸드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 되는 국면이 지속되는 경우, 나를 포함한 대주주의 지분 매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윙입푸드는 중국 광동성에 위치한 중국식 소시지(살라미) 제조기업이다. 1886년 점포 형태로 출범해 130여년간 가족 경영을 이어왔으며, 지난 2010년 법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왕 대표가 4대 계승자다. 

회사는 현재 중국 광동성, 절강성, 상하이 등 화남·화동 지역 위주의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53개의 대리상은 대형마트 및 식품매장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리바바의 신유통 매장인 허마선생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윙입푸드는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즉석 살라미 제품을 출시했고, 이듬해엔 회사의 즉석 살라미 매출액은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821억원, 순이익은 164억원으로, 당기순이익률이 20%에 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누계 기준으로 15%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수익성은 신제품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개선된 것으로 내부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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