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1년 더 늦추자"···유럽·韓보험협회 공동제안
"IFRS17 1년 더 늦추자"···유럽·韓보험협회 공동제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FRS17 글로벌 협의체' 콘퍼런스콜 개최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유럽과 한국 중심의 보험협회들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1년 더 연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 손해보험협회 주도로 구성된 'IFRS17 글로벌 협의체'는 지난 19일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을 열어 IFRS17의 1년 연기가 아닌 2년 연기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애초 보험사들은 2021년으로 예정된 IFRS17 시행을 2023년으로 연기하자고 했으나, 제도 도입을 주관하는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지난 14일 정례회의에서 2022년으로 1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협의체는 1년 연기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긴급 콘퍼런스콜을 통해 다음달 IASB 정례회의 전 1년을 더 연기해달라는 공동 서한을 제출하기로 했다. 현재 유럽보험협회가 서한 초안을 작성 중이다.

이 협의체는 지난 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전세계 보험협회 연맹(GFIA) 총회에서 김용덕 손보협회장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우리나라 손보협회와 생명보험협회를 비롯해 유럽, 영국, 캐나다,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의 보험협회 또는 손·생보협회가 참여했다.

보험계리법인 밀리만코리아의 안치홍 대표도 전날 생보협회 주관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은 초기에는 솔벤시Ⅱ 경험이면 (IFRS17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나, 최근 많은 이슈의 발견으로 작업에 서두르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협의체는 IASB가 내년 4월께 IFRS17 최종 기준서를 확정할 예정인 만큼, 그전까지는 추가 연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추가 연기될 경우 국내 보험사들에 적용될 새 지급여력제도(K-ICS) 역시 더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