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의 싸움..."어디에 투자할까?"
시간과의 싸움..."어디에 투자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 불확실성 내재 대응 어려워
가격 메리트 기반 유망株 찾아라
 
[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서브프라임 사태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고는 있지만,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 코스피지수는 나흘연속 하락에 따른 갭 메우기에 나서 일부 하락폭을 만회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미국 등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으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위험 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저항선 1800대 초반?
미국 재할인율 인하를 호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갭을 일부 메우기는 했지만, 곧바로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관측은 그리 많지 않다. 시간과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나라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일단 과잉반응으로 급락했던 부분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그러나, 대세 상승으로 완전히 돌아서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문제들이 여전히 시장에 잠복해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을 이끌 주도주 부재, 위험자산의 기피현상, 주식형 자금의 유입속도 둔화 등을 이유로 코스피지수의 단기저항선을 1800대 초반으로 제시하는 가운데 이번 급락과정을 매수구간으로 활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주도株 없는데, "어디에 투자할까?"
낙폭과대를 메리트로 삼아 투자의 또 다른 기회로 삼아보려는 투자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주식시장이 뚜렷한 주도주 없이 업종별로 매일 바뀌며 상승하고 있어, 투자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60일 선에 도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종별·종목별로 주가와 60일 선의 이격도가 단기적으로 상승 폭의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실적호조세가 확인되는 대표주의 가격메리트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60일선 초과업종은 전기전자, 섬유의복, 건설, 의약품, 철강금속 등이며, 60일선 미달 업종은 음식료품, 보험, 화학, 통신업, 증권 등이다.
또, 향후 반등의 모습은 기존의 패턴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시 지수관련주의 상승탄력은 둔화되는 가운데 최근 같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기 보다 종목별로 순환하며 상승하는 장세 흐름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지수관련주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에 관심을 가지거나 지수 부담이 덜한 중·소형주 가운데서 유망종목을 고르라고 권유한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반등이후 제한적으로 등락할 때 환율 반등으로 하반기 이익 모멘텀이 기대되는 IT, 자동차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