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정기보수 비용으로 실적 부진"-키움證
"LG화학, 정기보수 비용으로 실적 부진"-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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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해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여수·대산 그래커의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비용 발행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4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LG화학은 이 시기에 물량 측면의 감소 및 외부 원재료 구매 확대 등 분기 당 평균 1300억원 수준의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정기보수와 동시에 크래커 디보틀넥킹을 진행해 내년 2분기부터는 엘라스토머 20만톤, SAP 10만톤, ABS 15만톤의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현재 EV 배터리 수주잔고의 약 70%를 메탈가격 연동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판매분의 경우 메탈가격 연동 비중은 크지는 않겠지만 3세대 수주 판매분 확대로 점진적으로 메탈가격 연동 계약 비중이 커지고, 원재료 가격에 대한 리스크가 과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G화학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1.5만톤으로 내재화 비율이 25~30% 수준"이라며 "부족한 수요량은 국내·유럽·일본 등에서 구매를 하고 있는데,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현재 양극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하고, 내재화 비율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LG화학과 중국 화유코발트가 합작한 양극재 공장(4만톤)은 2020년에 완공, 상업화될 전망"이라며 "향후 수요가 늘면 10만톤까지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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