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1.5%대 '뚝'…2040선 후퇴
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1.5%대 '뚝'…204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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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부진 영향으로 2040선까지 미끄러졌다.

21일 오전 9시4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2.82p(1.58%) 하락한 2049.76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25.51p(1.22%) 내린 2057.0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장중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주요 기술주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통주 주가도 부진하고, 국제유가가 또 한 번 폭락하면서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에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1.80p(2.21%) 급락한 2만4465.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84p(1.82%) 내린 2641.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9.65p(1.70%) 하락한 6908.82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친 외국인이 1249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억원, 30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반전에는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67억1900만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전기전자(-2.00%)를 비롯, 의약품(-1.99%), 증권(-1.94%), 유통업(-1.83%), 제조업(-1.62%), 서비스업(-1.59%), 철강금속(-1.41%), 화학(-1.30%), 운수장비(-1.21%), 섬유의복(-0.90%), 건설업(-0.92%), 금융업(-0.96%) 등 많은 업종이 하락 중이다. 비금속광물(1.18%), 기계(0.26%), 통신업(0.17%)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2.10%)와 SK하이닉스(-1.48%)가 나흘째 약세고, 셀트리온(-3.08%), LG화학(-0.29%), POSCO(-2.70%), 현대차(-1.33%), 신한지주(-0.23%) 등도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보합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하락 종목(635곳)이 상승종목(179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8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3.89p(2.01%) 내린 676.9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9.15p(1.32%) 하락한 681.66에 출발한 지수는 16거래일째 '팔자'를 외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3.49%)를 필두로 신라젠(-4.03%), CJ ENM(-1.51%), 포스코켐텍(-0.69%), 에이치엘비(-2.20%), 바이로메드(-2.94%), 스튜디오드래곤(-2.07%), 코오롱티슈진(-3.52%), 펄어비스(-1.65%) 등 시총 상위주가 일제히 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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